(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올스타 출신 외야수 족 피더슨(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과 좌완 투수 마틴 페레스(31·텍사스 레인저스)가 각 구단의 '퀄리파잉 오퍼'(QO)를 받아들였다.
16일 AP통신에 따르면 피더슨과 페레스는 올해 QO 금액인 1천965만달러(약 258억원)를 받고 구단에 1년 더 남기로 했다.
QO는 원소속 구단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선수에게 빅리그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재계약을 제시하는 제도다.
일반적으로 FA시장에서 QO 금액 이상의 대우를 받을 만한 선수들이 제안받게 된다. 결국 피더슨과 페레스는 FA를 통한 모험이 아닌 안정을 택한 셈이다.
피더슨은 9시즌 동안 1천1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7, 171홈런, 434타점을 올렸다.
올해 기량을 꽃피운 페레스는 정규시즌 32경기에서 12승 8패, 평균자책점 2.89의 성적을 거뒀다.
이들을 제외한 12명의 선수는 QO를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에런 저지·앤서니 리조(이상 뉴욕 양키스), 제이컵 디그롬·크리스 배싯·브랜던 니모(이상 뉴욕 메츠), 산더르 보하르츠·네이선 이발디(이상 보스턴 레드삭스), 타일러 앤더슨·트레이 터너(이상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카를로스 로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윌손 콘트레라스(시카고 컵스), 댄스비 스완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