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임시 사령탑'을 맡던 자크 본 코치를 새 감독으로 정식 임명한 미국프로농구(NBA) 브루클린 네츠가 첫 경기에서 뉴욕 닉스를 완파했다.
브루클린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뉴욕 닉스를 112-85로 제압했다.
이 경기에 앞서 브루클린은 새 사령탑으로 본 코치를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즌 초반 7경기에서 2승 5패에 그치며 개막 2주 만에 스티브 내시 감독을 경질한 브루클린은 이후 본 코치의 대행 체제로 경기해왔다.
보스턴 셀틱스를 이끌었던 이메 우도카 감독이 새 사령탑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돼왔으나 브루클린은 대행으로 4경기에서 2승 2패를 남긴 본 코치에게 정식으로 지휘봉을 맡기는 쪽을 택했다.
본 감독은 2012∼2015년 올랜도 매직에서 감독을 지냈고, 2016년부터는 브루클린에서 코치로 일해왔다.
이날 승리를 포함해 최근 4경기에서 3승 1패를 기록한 브루클린은 시즌 5승 7패로 동부 콘퍼런스 11위에 자리했다.
케빈 듀랜트가 29점 12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작성하며 본 감독에게 정식 부임 첫 승을 안겼다.
세스 커리가 3점 슛 6개를 포함해 23점, 에드먼드 서머가 18점 5리바운드를 보탰다.
1쿼터에만 38점을 몰아치며 16점 차로 앞선 브루클린은 이후 리드를 놓치지 않는 낙승을 거뒀다.
줄리어스 랜들의 24점 11리바운드 분전을 승리로 잇지 못한 뉴욕은 5승 6패로 동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동·서부 콘퍼런스 선두 팀인 밀워키 벅스와 유타 재즈는 나란히 시즌 10승에 안착했다.
밀워키는 적진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2차 연장 끝에 136-132로 따돌리고 시즌 10승 1패로 동부 선두를 지켰다.
무릎이 좋지 않은 야니스 아데토쿤보와 발목 부상을 안은 즈루 홀리데이가 빠진 가운데 제본 카터가 데뷔 최다인 36점을 넣고 12개의 어시스트를 곁들여 승리의 주역이 됐다.
오클라호마시티는 4연패에 빠져 서부 콘퍼런스 13위(4승 7패)에 머물렀다.
유타는 애틀랜타 호크스를 125-119로 꺾고 4연승으로 서부 선두(10승 3패)를 달렸다.
8개를 던져 6개를 넣은 라우리 마카넨(32득점)을 필두로 유타는 3점 슛 17개를 꽂아 애틀랜타(8개)를 압도했다.
3연승이 끊긴 애틀랜타는 동부 4위(7승 4패)에 자리했다.
시즌 두 번째 로스앤젤레스(LA) 더비에서는 또 클리퍼스가 웃었다.
폴 조지의 29득점을 앞세운 클리퍼스가 114-101로 승리, 2연승으로 서부 7위(7승 5패)에 올랐다.
레이커스는 4연패에 빠져 서부 14위(2승 9패)에 머물렀다. 이날 양 팀 최다 30점을 넣으며 분투하던 르브론 제임스가 4쿼터 부상으로 이탈하며 걱정이 더 커졌다.
< 10일 NBA 전적 >
올랜도 94-87 댈러스
덴버 122-119 인디애나
포틀랜드 105-95 샬럿
브루클린 112-85 뉴욕
토론토 116-109 휴스턴
유타 125-119 애틀랜타
보스턴 128-112 디트로이트
뉴올리언스 115-111 시카고
피닉스 129-117 미네소타
멤피스 124-122 샌안토니오
밀워키 136-132 오클라호마시티
LA 클리퍼스 114-101 LA 레이커스
클리블랜드 127-120 새크라멘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