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대표팀 '해결사' 최유리 "작년보다 득점에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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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대표팀 '해결사' 최유리 "작년보다 득점에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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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연 언니 빈자리 채우기 위해 한 발 더 뛰어야"

여자축구 최유리
여자축구 최유리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여자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최유리(28·현대제철)가 자신감으로 무장하고 뉴질랜드와 원정 평가전에 나선다.

최유리는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에 소집돼 결전지인 뉴질랜드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하고 있다.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12일 오전 10시 30분과 15일 오후 2시, 크라이스트처치의 오렌지시어리 경기장에서 뉴질랜드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최유리는 올 시즌 WK리그에서 10골을 넣어 문미라(수원FC)와 나란히 득점 1위에 올랐고, A매치에서도 최근 6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지소연(수원FC), 조소현(토트넘) 등이 이번에 합류하지 못했지만, 벨호의 '해결사'로 우뚝 선 최유리의 존재는 든든하다.

최유리는 10일 대한축구협회와 인터뷰에서 "작년보다 득점에서 내가 성장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항상 숙제라고 여겨온 부분을 올해는 풀어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대표팀에서의 성적에 대해선 "A매치 득점 기록이 적은 편이었는데, 최근 들어 포워드 자리에 서고 있다.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 나를 잘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고, 그 부분이 득점까지 연결된 것 같다"고 자평했다.

기뻐하는 최유리
기뻐하는 최유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4년 A대표팀에 데뷔한 그는 어느새 A매치 45경기(9골)를 소화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기량과 멘털이 성숙해간다는 평가도 받는다.

최유리는 "후배들이 많이 들어왔다. 항상 내가 막내라고 생각했는데, 언니들과 같은 30대로 향해 가면서 자연스럽게 성숙해진 것 같다"면서도 "철은 들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번 평가전에선 지소연이 없는 만큼 남은 선수들의 어깨가 무겁다.

최유리는 공격수로서 "한 발 더 뛰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소연 언니가 평소 공간 패스를 넣어주는 기회를 많이 줬기 때문에 분명히 빈자리가 크게 느껴질 거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과 함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벨호는 지난해 11월 뉴질랜드와 국내에서 두 차례 맞붙어 1승 1패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2차전 패배(0-2 패)를 떠올린 최유리는 "이번에는 지난 경기를 토대로 준비하고 있다. 소연 언니 빈자리도 있지만, 선수들과 이야기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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