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26)이 풀타임을 소화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리즈 유나이티드에 신승을 거두고 카라바오컵(리그컵) 4라운드(16강)에 진출했다.
울버햄프턴은 10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리그컵 3라운드(32강) 홈 경기에서 후반 40분 터진 부바카르 트라오레의 결승골을 앞세워 리즈를 1-0으로 이겼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황희찬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풀타임을 뛰면서 울버햄프턴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황희찬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승부는 팽팽했다. 전체 슈팅 수에서 울버햄프턴이 12-10으로 앞섰으나 유효슈팅에서는 리즈가 7-5로 앞섰다.
울버햄프턴이 시즌 초 프랑스 리그2(2부 리그)에서 데려온 트라오레가 승리에 앞장섰다.
후반 27분 교체 투입된 트라오레는 후반 40분 다니엘 포덴세가 오른쪽에서 넘겨준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리즈 골문을 열었다.
교체와 선발을 오가던 트라오레의 울버햄프턴 데뷔골이었다.
안와골절을 당한 손흥민이 출전하지 못한 토트넘은 노팅엄 포리스트와 원정 경기에서 0-2로 져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 이반 페리시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등 핵심 자원을 대거 선발로 내세웠는데도 후반 30분 미드필더 오렐 망갈라가 퇴장당해 10명이 싸운 노팅엄에 충격적인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EPL 리버풀전 1-2 패배에 이은 공식전 2연패다.
제시 린가드가 1골 1도움을 올리며 노팅엄을 승리로 이끌었다.
노팅엄은 후반 5분 제시 린가드의 도움에 이은 헤낭 로디의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로디는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그림 같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려 결승점을 뽑았다.
7분 뒤에는 샘 서리지의 헤더 패스를 문전에 있던 린가드가 직접 머리로 마무리해 2-0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슈팅 수에서 노팅엄에 9-14, 유효슈팅에서 2-8로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