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한국 프로축구 K리그에서 뛰었던 크로아티아 공격수 미슬라브 오르시치(30·디나모 자그레브)가 생애 첫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오르시치는 9일(이하 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축구협회가 발표한 26명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 최종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2019년부터 크로아티아 국가대표팀에서 뛰며 A매치 20경기(1골)를 소화한 그가 월드컵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르시치는 2015∼2018년 K리그 전남 드래곤즈와 울산 현대에서 '오르샤'라는 등록명으로 활약해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2018년 5월에는 자국팀 자그레브로 이적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의 준우승을 이끈 37살의 베테랑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도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다.
러시아 대회에서 최우수선수인 골든볼의 영예를 안은 모드리치는 어쩌면 자신의 마지막이 될 월드컵을 준비한다.
손흥민(토트넘)의 동료인 이반 페리시치를 비롯해 안드레이 크라마리치(호펜하임), 데얀 로브렌(제니트), 도마고이 비다(아테네) 등 직전 월드컵 '준우승 멤버' 들이 다수 포함됐다.
카타르 월드컵 F조에 속한 크로아티아는 23일 모로코와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캐나다(28일), 벨기에(12월 2일)를 차례로 상대한다.
◇ 크로아티아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26명)
▲ GK = 도미니크 리바코비치(디나모 자그레브) 이비차 이부시치(오시예크), 이보 그르비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DF = 도마고이 비다(아테네), 데얀 로브렌(제니트), 보르나 바리시치(레인저스), 요시프 유라노비치(셀틱), 요슈코 그바르디올(라이프치히), 보르나 소사(슈투트가르트) 요시프 스타니시치(바이에른 뮌헨) 마르틴 에를리치(사수올로), 요시프 슈탈로(디나모 자그레브)
▲ MF =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마테오 코바치치(첼시), 마르첼로 브로조비치(인터밀란), 마리오 파샬리치(아탈란타), 니콜라 블라시치(토리노), 로브로 마예르(스타드 렌), 크리스티안 야키치(프랑크푸르트), 루카 수시치(잘츠부르크)
▲ FW = 이반 페리시치(토트넘), 안드레이 크라마리치(호펜하임), 브루노 페트코비치, 미슬라브 오르시치(이상 디나모 자그레브), 안테 부디미르(오사수나), 마르코 리바야(하이두크 스플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