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 동두천시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추진한 '소요산 박찬호 야구공원' 조성사업이 시행·시공사 간 갈등으로 2년 넘게 공사가 중단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7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소요산 박찬호 야구공원 조성사업은 2020년 10월 이후 중단된 채 시행사와 시공사가 공사비에 대한 이견으로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언제 공사를 재개할 수 있을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45%가량 공사가 진행된 상태에서 중단됐다"며 "시행사에서는 사업 의지를 밝히고 있으나 소송이 마무리돼야 공사 재개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민간자본 330억 원을 들여 상봉암동 32만㎡에 성인 야구장 4면, 유소년 야구장 1면 등 5면의 야구장과 타격연습장, 편의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2014년 기공식 이후 2015년 10월 개장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됐다.
그러나 자금난 등으로 2017년 12월에야 공사를 시작했다. 얼마 후 공사가 중단된 뒤 2019년 11월 재개했으나 1년 만인 2020년 10월부터 다시 공사가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