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새 사령탑으로 염경엽(54) 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 기술위원장을 선임했다.
LG 구단은 염경엽 신임 감독과 계약 기간 3년, 계약금 3억원, 연봉 5억원, 옵션 3억원 등 총액 21억원에 계약했다고 6일 발표했다.
사진은 SK 감독 시절 모습. 2022.11.6 [연합뉴스 자료사진]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염경엽(54) 신임 감독과 함께 마무리 훈련부터 세밀함(디테일)을 가미한다.
6일 LG 트윈스의 14대 감독에 선임된 염 감독은 주변을 정리하고 9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리는 마무리 훈련에 합류해 선수들을 직접 지켜본다. LG 마무리 훈련은 7일 시작됐다.
이미 LG 팀 전력은 KBO리그 상위권에 올라온 만큼 염 감독은 선수 파악과 함께 큰 경기에서 이를 극대화할 세밀함을 이식하는 데 초점을 맞출 참이다. 디테일은 염 감독이 추구하는 야구의 요체다.
염 감독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 있는 LG 구단 사무실을 방문해 차명석 단장과 앞으로 팀 운영 방안 등을 논의한다.
1, 2군 코치진의 보직과 마무리 훈련에 참여할 1군 선수들의 윤곽도 이 자리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마무리 훈련에는 2군 선수들이 주로 참가 중이며, 1군 선수들은 플레이오프를 마친 뒤 쉬다가 잠실구장에서 트레이닝 코치들의 주도로 회복 훈련에 들어갔다.
염 감독은 자신의 야구 철학을 뒷받침하고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내고자 외부에서 수석코치를 영입하겠다고 강조했다.
1, 2군의 유기적인 선수 수급을 위해 2군 총괄 코치도 외부 수혈하기로 했다.
염 감독 선임 이전 LG가 먼저 영입한 박경완 배터리 코치는 이달 중순께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공수를 겸비한 한국 최고의 포수로 시대를 풍미한 박 코치의 가세로 내년 LG의 안방이 환골탈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간다.
치밀한 작전 수행, 생각하는 야구를 중시하는 염 감독은 코치진이 구성되면 세미나를 열어 올해 LG 야구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내년 봄 동계 훈련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치른다.
'두 번의 실패는 없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해 모든 걸 걸겠다'며 염 감독이 취임과 함께 트윈스의 변화를 주도하는 만큼 2023년을 준비하는 LG의 시계는 더욱 빠르게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