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이재성(30)이 선발 출전해 84분을 소화한 가운데 소속팀 마인츠는 볼프스부르크에 0-3으로 완패했다.
이재성은 6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 2022-2023시즌 분데스리가 13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39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3-5-2 포메이션의 왼쪽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이재성은 왕성한 활동량을 보이며 전방 압박과 볼 경합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먼저 절호의 기회를 잡은 쪽은 마인츠였다. 전반 27분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에 있던 도미니크 코어의 왼발 터닝슛이 수비에 맞고 골문으로 날아갔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6분 후 볼프스부르크가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루카스 은메차가 떨궈준 공을 패트릭 비머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5분 볼프스부르크의 막시밀리안 아르놀트가 40m 밖에서 찬 무회전 프리킥이 종잡을 수 없는 궤적을 그리며 골키퍼 손을 지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두 골을 뒤져 대부분 마인츠 선수가 전방에서 공격에서 참여한 후반 39분 볼프스부르크가 역습으로 세 번째 골까지 터뜨렸다. 마인츠 수비진의 뒷공간을 내달린 리들레 바쿠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공을 흘려보냈다.
이 골을 헌납한 직후 마인츠는 이재성을 불러들이고 에이멘 바르코크를 투입하며 만회 골을 노렸지만, 결국 득점에 실패해 0-3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날 승리로 4승 5무 4패가 된 볼프스부르크(승점 17)는 11위로 올라서며 10위 마인츠(승점 18·5승 3무 5패)의 턱밑까지 따라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