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에서 2위로 밀리면서 '16강 직행'에 실패했다.
맨유는 4일(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아노에타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1시즌 UEL 조별리그 E조 최종 6차전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에 1-0으로 이겼다.
그러나 맨유는 선두 레알 소시에다드(승점 15·5승 1패·+8골)에 골득실에서 밀려 2위(승점 15·5승 1패·+7골)에 그쳤다.
UEL 조별리그에서는 각 조 1위 8개 팀만 16강에 직행하고, 2위 팀들은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3위 팀들과 플레이오프를 치러 16강 진출 여부를 가린다.
맨유는 전반 17분 만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침투 패스에 이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았다.
왼쪽에서 질주하던 가르나초는 수비수가 따라붙었지만, 빠른 발로 이겨내고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널(잉글랜드)은 홈인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취리히(스위스)와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전반 17분 키어런 티어니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아스널은 2위(승점 13·4승 1무 1패) 에인트호번(네덜란드)을 제치고 조 1위(승점 15·5승 1패)를 확정, 16강에 올랐다.
한편, F조에서는 4개 팀이 모두 같은 승점을 기록해 골득실, 다득점 등으로 순위기 가려지는 보기 드문 장면이 펼쳐졌다.
이날 최종전을 치른 결과 페예노르트(네덜란드)와 미틀란드(덴마크), 라치오(이탈리아), 슈트룸 그라츠(오스트리아)가 모두 승점 8을 기록했다.
먼저 골득실에서 각각 -2, -6으로 뒤처진 라치오와 슈트룸 그라츠가 3, 4위에 자리했다.
페예노르트와 미틀란드는 골득실에서도 나란히 +4로 동률을 이뤘고, 그다음으로 따지는 두 팀 간 전적에서도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두 팀의 두 차례 맞대결은 모두 2-2 무승부로 끝났기 때문이다.
결국 다득점에서 결판이 났다. 6경기에서 13골을 넣은 페예노르트가 12골을 넣은 미틀란드에 앞서 16강에 직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