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최근 3연승을 내달리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인삼공사는 3일 강원도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와 원정 경기에서 99-84로 이겼다.
최근 3연승, DB 상대 5연승을 이어간 인삼공사는 7승 1패를 기록하며 단독 1위를 지켰다.
만일 이날 DB가 이겼더라면 인삼공사와 DB가 나란히 6승 2패로 공동 선두가 될 뻔했으나 인삼공사가 DB의 6연승을 저지하며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2위 울산 현대모비스(5승 2패)와 승차도 1.5경기로 벌렸다. 5승 3패가 된 DB는 공동 2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전반까지 40-49로 끌려간 인삼공사는 3쿼터에만 11점을 넣은 오세근과 후반에만 17점을 몰아친 오마리 스펠맨 등의 활약을 앞세워 3, 4쿼터를 압도했다.
후반 점수는 59-35로 인삼공사가 무려 24점이나 더 넣었다.
인삼공사는 스펠맨이 3점슛 7개를 퍼부으며 25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오세근(19점), 변준형(13점), 배병준(12점), 문성곤(11점), 박지훈(10점) 등 국내 선수들이 고른 득점력을 발휘했다.
6연승에 도전했던 DB는 이선 알바노(22점)와 드완 에르난데스(16점)가 공격을 주도했으나 리바운드 싸움에서 30-45로 크게 밀렸다.
수원 kt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97-81로 크게 이기고 최근 4연패 사슬을 끊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단독 10위였던 kt는 2승 5패를 기록해 한국가스공사, 전주 KCC와 함께 공동 8위로 올라섰다. 순위는 2계단 상승했지만, 단독 최하위에서 공동 최하위가 되는 변화다.
kt는 지난달 컵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이제이 아노시케가 3점슛 7개를 포함해 34점을 넣는 화끈한 득점 쇼를 펼쳤다. 정성우도 16점, 7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대성이 20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팀이 공동 최하위로 떨어지는 것을 막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