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남자 골프 세계랭킹 3위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이끄는 팀과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를 앞세운 팀 등이 LIV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시즌 마지막 대회 준결승에 올랐다.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도럴 골프클럽에서 열린 LIV 골프 팀 챔피언십 첫날 경기 결과 펀치와 스매시, 마제스틱스, 클릭스가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후원을 받는 LIV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는 6월부터 영국, 미국, 태국, 사우디아라비아에서 7개 대회를 치른 뒤 이번 최종전에 들어갔다.
앞서 7개 대회에선 각 선수가 개인전으로 경쟁해 합산 성적으로 단체전 우승팀도 가렸으나 이번 최종전은 단체전만 열린다. 한 팀에 4명씩 12개 팀이 경쟁한다.
앞선 7개 대회 결과로 쌓인 점수가 가장 높은 4개 팀이 준결승에 선착한 가운데 이날은 나머지 8개 팀이 싱글 매치 2경기와 포섬(같은 팀 2명이 하나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 1경기로 맞붙어 30일 준결승에 오를 팀을 가렸다.
스미스가 속한 펀치는 필 미컬슨(미국)의 HY 플라이어스를 2-1로 물리쳤다.
스미스와 미컬슨이 격돌한 싱글 매치에서는 스미스가 한 홀 차로 승리했다.
켑카와 동생 체이스 켑카 등으로 구성된 스매시는 해럴드 바너 3세(미국) 등이 포함된 니블릭스를 2-1로 꺾었다.
이언 폴터, 리 웨스트우드(이상 잉글랜드) 등이 모인 마제스틱스는 케빈 나, 김시환(이상 미국) 등이 속한 아이언 헤즈를 3-0으로 제압했고, 그레임 맥다월(북아일랜드) 등이 이름을 올린 클릭스는 호이킨 니만(칠레)의 토크를 따돌렸다.
준결승에선 더스틴 존슨(미국)이 이끄는 4에이시스가 클릭스와 맞붙고, 펀치는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을 앞세운 파이어볼스와 격돌한다.
여기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의 크러셔스와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이 주장을 맡은 스팅어가 만났고, 스매시와 마제스틱스가 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회엔 총상금 5천만 달러(약 712억원)가 걸려있고, 우승팀에 상금 1천600만 달러를 준다. 우승팀 선수 한 명에 400만 달러가 돌아간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중 상금 규모가 작은 편에 속하지만, 같은 기간 열리고 있는 버뮤다 챔피언십 우승 상금은 117만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