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4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타이틀스폰서 조인식 및 미디어데이.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과 박혜진(왼쪽), 김단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0.2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여자프로농구는 최근 2년 연속 대형 자유계약선수(FA) 이적이 이뤄졌다.
2021-2022시즌을 앞두고는 부천 하나원큐 소속이던 강이슬이 청주 KB로 옮겼고, 2022-2023시즌에는 김단비가 인천 신한은행을 떠나 아산 우리은행으로 옮겼다.
그러나 강이슬의 경우 이적설이 꾸준히 흘러나오던 상황이었고, 김단비는 잔류가 유력해 보였다는 점에서 그 '충격파'의 강도는 사뭇 달랐다.
게다가 강이슬의 이적 이후 하나원큐는 보상 선수 대신 보상금을 택했지만,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의 '빅4' 중 한 명이던 김소니아를 보상 선수로 지명해 FA 이적에 따른 파장이 더 커졌다.
우리은행은 김단비를 영입해 기존의 박혜진, 박지현, 김정은 등과 함께 2019-2020시즌 이후 3년 만에 패권 탈환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2019-2020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챔피언결정전을 치르지 못한 시즌이었기 때문에 챔피언결정전 기준으로는 2017-2018시즌 이후 5년 만에 정상 복귀를 노리는 셈이다.
지난 시즌 신한은행에서 평균 19.3점에 8.8리바운드, 4.1어시스트를 기록한 김단비가 특유의 내외곽을 넘나드는 활약을 펼친다면 우리은행으로서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KB에 분패한 아쉬움을 올해는 털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4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타이틀스폰서 조인식 및 미디어데이.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과 한채진(왼쪽), 김소니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0.24 [email protected]
신한은행의 경우 김단비가 떠났지만 김소니아를 보상 선수로 데려왔고, 구슬과 김진영 등 비교적 알찬 전력 보강을 이뤘다.
김소니아는 지난 시즌 우리은행에서 16.8점, 8.2리바운드, 3.2어시스트로 김단비와 뒤지지 않는 성적을 남겼다.
특히 177㎝의 키에도 KB 박지수(196㎝) 수비까지 가능한 포지션 소화 능력이 돋보이는 선수다.
이 두 명의 '이적생' 못지않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용인 삼성생명에 입단한 가드 키아나 스미스의 존재도 이번 시즌 리그 판도를 뒤흔들 변수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뛰는 스미스는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올해 WNBA 정규리그에서 평균 2.6점을 기록했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24일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며 스미스의 활약을 자신했다.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16일 오후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WKBL(한국여자농구연맹)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삼성생명에 지명된 키아나 스미스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2.9.16 [email protected]
지난 시즌 팀 창단 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부산 BNK는 신한은행에서 키 180㎝의 포워드 한엄지를 FA로 영입해 골밑을 보강했다.
하나원큐에서 FA 자격을 얻었지만 팀에 잔류한 가드 신지현이 하나원큐를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도 지켜볼 일이다.
지난 시즌 5승 25패로 최하위에 머문 하나원큐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FA 신지현을 붙잡고, 김도완 신임 감독을 선임했으나 이렇다 할 전력 보강은 없었다.
오히려 구슬이 FA로 신한은행으로 이적했고, 구슬의 보상 선수로 가드 김애나를 영입했다.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4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타이틀스폰서 조인식 및 미디어데이.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과 양인영(왼쪽), 신지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0.24 [email protected]
하나원큐는 신세계 시절인 2010-2011시즌 이후 11년간 공식적으로 플레이오프 진출 기록이 없다.
2015-2016시즌 정규리그 2위로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랐지만 이때 뛰었던 첼시 리가 부정 선수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시즌 기록 자체가 무효가 됐다.
2019-2020시즌에도 3위였던 성적은 코로나19 때문에 플레이오프로 이어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