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여야가 친목과 화합 도모를 위해 추진해온 여야 국회의원 친선 축구대회가 더불어민주당 측의 요청으로 연기됐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25일 개최 예정이었던 친선 축구대회를 미루기로 했다.
국민의힘 축구팀 간사 송석준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난 주말 민주당 측에서 최근 당내 사정으로 운동하고 회식할 분위기가 아니라며 어려울 것 같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여러 상황을 고려해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애초에 여야는 지난 8월 30일 친선 대회를 개최하려 했지만, 당시 '가처분 내홍'에 시달리던 국민의힘 상황 등을 고려해 행사를 국정감사 종료 이후인 이달 25일로 연기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구속과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등 검찰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수사 본격화로 여야 대치가 격화되는 등 정국이 경색되면서 친선대회 일정이 다시 미뤄지게 됐다.
송 의원은 "내달 26일에 한일·일한의원연맹 친선 축구대회가 있는 만큼, 그 전에 여야 친선경기를 개최해 우리 측 선수를 선발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